기후현 히다시 카미오카초에 위치한 카미오카 성 주변에는 한때 약 450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꽃을 피웠습니다. 히가시마치 성터에 세워진 카미오카 성은 시내 유일한 평지 성으로, 마을 아래에서도 성을 둘러싼 벚꽃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간 병해, 혹독한 기상 조건, 토양 악화 등으로 인해 나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모여 사랑받던 벚꽃 풍경을 되살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 주변에 450그루의 벚나무가 피어나기까지
카미오카 성 주변 사면은 1937년경 카미오카 광산에 공중 삭도가 설치될 당시 벌목으로 인해 대부분의 나무가 사라졌습니다. 1965년경에는 삼나무 일부만 남고 산비탈은 황량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1967년부터 1970년까지 진행된 카미오카 성 석벽 복원 공사에서 남은 삼나무마저 제거되면서 사면 침식과 낙석의 위험이 생겼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1970~1971년 사이 지역 주민들이 산비탈을 안정시키고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약 450그루의 벚나무를 심었습니다.
2000년경부터 시작된 급격한 감소
지역 단체들이 일부 나무를 보식하기도 했지만 원래의 벚나무들은 충분한 관리를 받지 못해 서서히 그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2000년경까지는 여전히 화려하게 꽃을 피웠지만, 이후 빗자루병이 퍼지고 급경사면의 토양 악화, 노령화, 바람과 눈에 의한 피해가 겹치면서 나무 수가 급감했습니다.

카미오카 성 사쿠라모리노카이의 결성
감소세를 막기 위해 2007년 수목 전문가의 지도 아래 약 100그루의 새 벚나무를 심고 병든 나무를 가지치기하거나 제거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벚나무'를 스스로 가꿔야겠다는 의지를 모아 카미오카 성 사쿠라모리노카이(벚꽃 지킴이 모임)가 결성되었습니다.
현재 회원 수는 26명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활동이 중단됐지만, 벚꽃을 다시 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원동력으로 2024년에 4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회원들은 시비, 풀베기, 방설 펜스 설치 등을 진행하는 한편, 카미오카초 고유의 벚꽃 품종인 카미오카자쿠라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1984년 전문 식물 조사에서 발견된 카미오카자쿠라는 킨키 마메 벚나무와 카스미 벚나무의 희귀 자연 교잡종으로, 조생종과 만생종이 자연 교배한 매우 특이한 품종입니다.
2026년 봄 활동, 3월 28일 시작
3월 28일에는 8명의 회원이 모여 약 2시간 동안 벚나무 시비와 어린 묘목을 지지하는 말뚝 보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비료는 각 나무 뿌리의 위쪽 사면에 나무 5~6그루당 한 포대씩 뿌렸습니다. 고사한 가지의 전정은 2인 1조로 이루어졌습니다.


회장의 말
"팬데믹 기간 동안 활동을 중단했지만,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들이 다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벚나무를 키우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신규 회원 모집
현재 26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회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매년 새로운 회원이 합류하고 있습니다. 카미오카 성의 벚꽃 풍경 복원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은 카미오카 흥코 지무쇼 켄세츠 노린카(0578-82-2254,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15분, 주말·공휴일·연말연시 휴무)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