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고베 루미나리에의 개요와 주제가 결정되었습니다. 고베 루미나리에는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한 1995년 12월, 희생자를 기리고 도시의 부흥과 재생을 향한 꿈과 희망을 담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이들의 성원 속에 지진의 교훈을 전하고 고베의 희망을 상징하는 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제32회 행사는 'Un porto. Mille luci. Mille armonie.'(항구에 켜지는 천 개의 선율)를 주제로, 지진에 대한 기억과 기도,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빛의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 이후 3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고베의 거리를 밝히는 빛에는 재난을 겪은 이들이 소중히 이어온 기억과 그 이후 태어난 세대가 품은 미래에 대한 염원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세 곳의 행사장에서는 각각 다른 작품을 선보입니다.
- 메리켄 파크: 거대한 태양이 빛나는 웅장한 빛의 회랑, '에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 히가시 유원지 공원: 부흥한 고베에 대한 감사와 평화의 소망을 담은 '평화의 탑(The Tower of Peace)'
- 구 외국인 거류지: 고베의 부흥과 희망의 상징인 '행복을 나를 수 있도록(しあわせ運べるように)'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오르골(Music Box)'
방문객들은 각 행사장에서 고베 부흥의 역사와 사람들이 이어온 기도와 희망을 느끼며 다채로운 빛의 표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빛은 지진의 기억을 미래로 전달하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잇기 위한 것입니다. 제32회 고베 루미나리에는 추모와 부흥이라는 변치 않는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며, 고베의 거리에 기도의 빛을 밝히고 미래로 연결해 나갈 것입니다.
행사 개요
- 목적: 한신·아와지 대지진 희생자 추모 및 재난의 교훈을 후세에 전승하고, 고베 시의 매력을 널리 알려 지역 방문객 유치
- 일정: 2027년 1월 29일 금요일 ~ 2월 7일 일요일 (10일간)
- 장소: 메리켄 파크, 히가시 유원지 공원, 구 외국인 거류지. 메리켄 파크 행사장 일부는 유료 구역으로 운영됩니다.
- 점등 시간: 일몰 후 ~ 오후 9시 30분 (점등 시간은 변경될 수 있음)
- 주최: 고베 루미나리에 조직위원회(위원장: 히사모토 키조 고베 시장). 구성 단체: 효고현, 고베시, 고베 상공회의소, 효고 관광본부, 고베 관광국.
방문객의 보행 편의를 위해 구 외국인 거류지 및 신항정(신코초) 일대에서도 협력 일루미네이션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32회 고베 루미나리에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티스트 메시지
아티스트 다니엘 몬테베르데(Daniel Monteverde)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1995년 1월 17일. 32년 전 그날, 한신·아와지 대지진은 고베 시와 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시절을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마음속 깊이 그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지진 이후 태어난 세대와 함께 미래에 대한 소망과 희망을 품고 고베 루미나리에의 빛을 올려다봅니다.
올해도 이 희망의 빛은 땅 위에서 솟아올라 거리와 광장, 공원을 따뜻하게 비춥니다.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발걸음과 기도의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속에 닿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75개국을 여행하며 고베에서의 작업을 통해 배운 것은 위대한 기억과 기도 앞에 진지하게 마주하는 '겸허함'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서로를 지지하는' 가치였습니다. 매년 고베로 돌아와 여러분과 함께 이 기도의 빛을 밝힐 수 있는 기쁨을 평생의 보물로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장별 작품
메리켄 파크: '에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첫 번째 아치 위에는 '밤하늘의 별'을 세는 마법의 시계가 놓여 있습니다. 고베 시와 시민들을 따뜻하게 축하하는 웅장한 빛의 벽과 터널 위로는 눈부신 '거대한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아름다운 대칭 구조는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희망을 북돋아 줍니다. 빛의 회랑 끝에서는 '희망의 종' 소리에 맞춰 두 명의 우아한 발레리나가 춤을 춥니다.
- 프론토네(Frontone): 메리켄 파크 메인 작품의 입구로, 높이 약 17m, 폭 약 53m 규모의 대형 빛 구조물입니다. 넓게 펼쳐지는 빛의 장식이 방문객을 고베 루미나리에의 다채로운 세계로 안내합니다.
- 갈레리아(Galleria): 높이 약 10m, 길이 약 81m 규모의 빛의 회랑입니다. 겹겹이 이어진 빛의 아치 아래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프론토네부터 이어지는 빛의 공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히가시 유원지 공원: '평화의 탑'
이 작품은 한때 '동양에서 가장 아름답게 정비된 거류지'로 칭송받던 고베의 서구적인 분위기와 외국인 거류지에 대한 경의를 담고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탑은 네 사람이 원을 그리며 서서 자랑스럽게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이는 눈부신 부흥을 이루고 미래를 향해 다시 풍요롭게 빛나기 시작한 고베 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 스쿨투라(Scultura): 잔디 광장에 설치된 폭 약 17m, 높이 약 23m, 깊이 약 14m 규모의 입체적인 '성스러운 빛의 탑'입니다.

구 외국인 거류지: '오르골(Music Box)'
나무의 온기와 섬세한 빛의 벽으로 이루어진 작은 오르골 속은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수많은 빛의 알갱이들에 둘러싸여 그 안에 서서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세요. 고베에서 탄생한 부흥과 희망의 찬가인 '행복을 나를 수 있도록(しあわせ運べるように)'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선율이 마음속에 차분하게 울려 퍼집니다.
- 도피오 가제보(Doppio Gazebo): 높이 약 8m, 폭 약 16m 규모의 상자 형태 작품으로,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본점 빌딩 앞 광장의 3면과 천장을 감싸는 형태로 전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