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B의 '미코시 백(MIKOSHI Bag)', 2026 런던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

게시됨: 2026년 5월 26일
Re:ADY B의 '미코시 백(MIKOSHI Bag)', 2026 런던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

히로시마를 거점으로 하는 윤리적 패션 브랜드 Re:ADY B의 최신 컬렉션 '미코시 백(MIKOSHI Bag)'이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2026 런던 디자인 어워드' 패션 디자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본 기업이 본 어워드의 패션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런던 디자인 어워드 2026 소개

런던 디자인 어워드는 국제 어워드 협회(IAA)가 주관하는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으로, 전 세계 124개국 이상에서 출품작이 모입니다. IAA는 지금까지 10만 건 이상의 출품작을 접수받았으며, 심사는 출품 조직의 규모가 아닌 디자인의 품질,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익명(블라인드 심사)으로 진행됩니다.

2026년 3월 5일 발표된 미코시 백 시리즈

미코시 백에 대하여

'미코시 백'이라는 명칭은 일본 축제 행렬에서 사용되는 가마인 '미코시'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미코시가 불단이나 사찰 장식과 동일한 금속 공예 기술로 제작되듯, 이 가방은 단순한 운반 도구가 아니라 소재에 깃든 이야기를 담아내는 매개체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수공예 전통을 결합했습니다. 히로시마 불단 장인들에게 계승되어 온 정교한 금속 타출 기술과 B형 취업 지원 시설 작업자들의 가죽 바느질 기술이 그것입니다.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오비(기모노 띠)를 복지 시설과의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으며, 일본의 전통 기술과 포용적 제조 방식을 결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가방 구조는 오비를 원재료로서 재단하는 대신, 오비의 본래 폭을 기본 토대로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직조 패턴의 연속성을 끊김 없이 보존하며, 장식이 없는 미세한 부분까지 측면 패널로 활용했습니다.

![미코시 백](https://assets.hldycdn.com/d5cc1f4e-239e-4d06-b49e-b29b6f1e0a4a.jpeg)

당초문이 새겨진 손잡이

수작업으로 각인된 황동 손잡이는 1890년 히로시마에서 창업한 금속 공예 스튜디오 '요시다 불단 금속 제작소'의 5대 대표인 요시다 쿠니노부가 하나하나 제작했습니다. 요시다는 히로시마 불단 전통으로 내려오는 수작업 금속 조각 기술을 계승하는 마지막 장인으로 꼽힙니다. 손잡이에 새겨진 당초 무늬는 '영원', '번영', '재생'을 상징합니다.

가죽 테두리는 히로시마현 미하라시에 위치한 B형 취업 지원 시설 '야사 공방 니시마치' 작업자들이 한 땀 한 땀 직접 바느질했습니다. 미코시 백은 세 조직의 협업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는 제품으로, 모든 가방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

Re:ADY B는 단순히 표면적인 일본의 미학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그 이면에 뿌리 내린 기술과 철학, 수공예 정신을 조명합니다. 한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존재했던 가치들을 현대적인 기준으로 재해석하여 다음 세대로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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