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부 야마쓰리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겨울 마쓰리

지치부 야마쓰리(秩父夜祭)는 매년 12월 2일과 3일에 열리는 지치부 신사의 연례 대제로,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간토 지역 최고의 겨울 축제 중 하나입니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일본 국내외 관광객의 주목을 받는 사이타마현의 대표적인 전통 행사가 되었습니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한겨울 밤 시가지를 행진하는 6대의 화려하게 장식된 수레(가사보코 2대, 야타이 4대)의 장엄한 광경입니다. 각각 10~20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이 수레들은 호화롭게 장식되어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야타이 수레에는 양쪽에 하리다시 부타이라 불리는 추가 무대가 설치되어 전통 야타이 가부키 공연이 펼쳐집니다. 수레 자체뿐만 아니라 그 위에서 선보이는 전통 공연예술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축제는 12월 3일 밤에 절정에 달합니다. 수레들이 당고자카라고 불리는 급한 비탈길을 끌려 올라가는 모습은 환호와 흥분 속에서 축제의 가장 짜릿한 하이라이트가 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스릴 넘치는 광경을 연출합니다. 맑은 겨울밤 하늘로 쏘아 올리는 약 5,000발의 불꽃놀이와 축제 수레의 협연은 일본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매년 20만~3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치부 야마쓰리는 추위를 잊게 만드는 흥분과 감동으로 가득한 겨울의 대장관입니다. 따뜻한 옷차림을 준비하고 간토 지역의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로 300년 이상 이어져 온 이 축제 의식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