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쓰 군치 - 규슈 최고의 전통 수레 축제

가라쓰 군치는 사가현 가라쓰시에서 매년 11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전통 가을 축제로, 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2016년 "야마, 호코, 야타이 수레 축제"의 일부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일본의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규슈 최고의 축제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축제의 주요 볼거리는 "히키야마"라고 불리는 14대의 장엄하고 화려한 수레입니다. 각 수레는 빨간 사자, 파란 사자, 비룡, 도미, 투구 모양 등 독특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높이 5-6미터, 무게 2-5톤에 달합니다. 이 거대한 예술 작품들은 나무 프레임에 한지를 겹겹이 쌓고 최고급 옻칠과 금박으로 마감하여 세계 최대의 옻칠 예술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축제는 3일 동안 펼쳐지며 총 5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입니다. 첫째 날인 "요이야마"에서는 등불로 장식된 수레들이 밤거리를 신비롭게 행진합니다. 둘째 날인 "오타비쇼 신코"에서는 수레들이 가라쓰 신사에서 묘진다이(니시노하마 오타비쇼)까지 행진합니다. 하이라이트는 오타비쇼에서의 극적인 수레 입장과 퇴장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수레들이 전날의 신행과 거의 같은 경로를 따라 옛 성하마을을 동서로 약 8킬로미터 이동한 후 수레 창고에 보관됩니다. 각 동네에서 선발된 끌꾼들이 함께 힘을 합쳐 "엔야", "요이사"를 외치며 수레를 끄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피리와 북이 함께하는 거리 행진은 에도 시대부터 현재까지 전통의 정신을 이어온 귀중한 문화유산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