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치요다구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샹그릴라 도쿄는 11월 6일 금요일부터 네부타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네부타를 전시합니다. 이 작품은 아오모리 네부타 아티스트 키타무라 아사코(北村麻子)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으며, 202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연속 이어지는 전시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수년 전 호텔 직원이 키타무라 아티스트의 네부타 기법을 활용한 조형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더 많은 고객이 샹그릴라 도쿄에서 그녀의 크리스마스 작품을 감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습니다. 매년 테마와 디자인을 처음부터 새롭게 구상하여 오직 호텔만을 위해 제작되는 이 크리스마스 네부타는 이제 많은 고객에게 연말 시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키타무라 아티스트는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아오모리의 전통 공예와 샹그릴라 도쿄의 세계관을 결합해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입니다.
크리스마스 네부타 제작 과정
네부타 제작에는 수많은 공정이 필요하며, 각 단계는 세심한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네부타는 약 2개월에 걸쳐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1. 테마 및 밑그림
밑그림은 네부타의 설계도 역할을 하므로, 작가는 제작의 첫 단계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작업합니다. 샹그릴라 도쿄의 정체성과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구상한 아이디어를 연필로 그리고 채색합니다.

2. 세부 부품 준비
비례 공식에 따라 치수를 계산하고, 손이나 발, 소품 등 작은 부품을 미리 제작하여 본체 작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합니다.

3. 골조 제작
각재를 사용하여 지지대를 만들고, 와이어와 실을 결합하여 종이를 붙일 수 있는 틀을 잡습니다. 과거에는 와이어 대신 대나무를 사용해 골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4. 전기 배선(조명)
전기 기사들이 네부타 내부에 조명을 설치하는데, 보통 1,000개 가까운 전구가 사용됩니다. 이번 샹그릴라 도쿄 네부타에는 약 200개의 전구가 사용되었습니다.

5. 종이 붙이기
와시(일본 전통 종이)의 일종인 호쇼지(奉書紙)를 와이어 골조를 따라 꼼꼼하게 풀로 붙입니다. 종이는 골조의 형태를 최대한 따라야 하며 부분적으로 질감을 살려야 하므로 정밀한 기술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단계입니다.

6. 먹선 작업
순백색의 네부타 위에 얼굴, 손, 발, 윤곽선을 먹물로 그립니다. 붓을 사용하는 강도에 따라 표정을 귀엽고 온화하게 혹은 강렬하게 조절하며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7. 밀랍 작업
녹인 파라핀을 사용하여 문양을 넣습니다. 이는 밝기를 더해주고 색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8. 채색
마지막 단계로 남은 흰색 부분에 염료와 수성 안료를 사용해 색을 입힙니다. 다양한 붓과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선명한 색감으로 마무리하면 본체가 완성됩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네부타
올해 크리스마스 네부타는 샹그릴라 도쿄의 2026년 크리스마스 장식의 중심입니다. 연말 특유의 설렘과 함께, 벨맨 복장을 한 샹그릴라 호텔의 마스코트 '벨 베어(ベルベア)'가 등장하여 가족 및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는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따뜻하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제작의 모든 과정은 네부타 아티스트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올해 작품은 눈 내리는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부드러운 미소를 띤 산타클로스가 벨 베어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가지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물 상자와 사랑스러운 벨 베어의 모습은 관람객을 꿈과 즐거움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세계로 안내합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3주년을 기념하여, 네부타 곳곳에는 샹그릴라의 'S' 로고가 세 군데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는 벨 베어의 가방에, 하나는 산타클로스의 낙하산에, 마지막 하나는 벨 베어의 발바닥에 그려져 있습니다. 네부타를 감상하며 이러한 로고와 숨겨진 모티프를 찾아보는 것 또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네부타 아티스트 키타무라 아사코의 코멘트
3년 연속 크리스마스 네부타를 제작한 키타무라 아티스트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습니다.
"눈 덮인 도시를 배경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산타클로스와 벨 베어의 즐겁고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첫해에는 굴뚝으로 들어가는 산타클로스의 뒷모습을, 두 번째 해에는 동물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3년째인 올해는 드디어 산타클로스의 웃는 얼굴을 보여드립니다. 크리스마스 네부타를 보시는 모든 분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고, 작품 속 이야기와 유희를 즐기며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총지배인 마티아스 서터의 코멘트
샹그릴라 도쿄 총지배인 마티아스 서터는 이번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올해도 샹그릴라 도쿄는 크리스마스 네부타를 통해 서구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문화와 일본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선보입니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특유의 설렘과 일본의 전통인 네부타의 뛰어난 기술이 결합되어, 서로 다른 문화가 아름답게 공명하는 조화와 창의성, 그리고 세대를 이어온 환대의 정신을 반영합니다. 크리스마스 네부타가 밝히는 따뜻하고 환상적인 세계에서 연말 시즌만의 특별한 위로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고요한 공간에서 진행되며, 맑은 겨울 공기가 가득한 계절에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네부타 아티스트 키타무라 아사코 소개

키타무라 아사코(きたむら あさこ)는 네부타 역사상 최초의 여성 네부타 아티스트입니다. 그녀는 6대 네부타 명인이자 수많은 업적을 쌓은 거장인 아버지 키타무라 타카시(北村隆)를 사사했습니다. 2007년, 아버지의 대형 네부타 '성인 쇼토쿠 태자(聖人聖徳太子, 네부타 대상 수상작)'를 보고 감명받아 네부타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2012년 '아오모리 시민 네부타 실행위원회'의 요청으로 데뷔했으며, 첫 작품인 '탁록의 싸움(琢鹿の戦い)'으로 우수제작자상을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수상 경력:
- 최우수제작자상: 3회
- 우수제작자상: 7회
- 무츠문화선상
최근에는 네부타 기법을 활용한 조형 작품 작업에도 매진하며 일본 국내외에 네부타의 매력을 알리고 있습니다. 작년 오사카 엑스포에서는 대형 네부타와 업사이클링 와시를 사용한 중형 네부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네부타 전시 상세 정보
- 기간: 2026년 11월 6일 금요일 ~ 12월 27일 일요일
- 장소: 샹그릴라 도쿄 28층 로비
- 제작자: 네부타 아티스트 키타무라 아사코(北村麻子)
투숙객 외 일반 방문객도 관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