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공예 작가 사이토 히로키의 개인전 '언젠가 걸었던 길'(いつか歩いた道)이 2026년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가노현 오부세의 호쿠사이관 옆에 위치한 카페 겸 갤러리 '가라리 쇼케이스'에서 열립니다.
그의 작품은 일상 속 장면들을 극도로 섬세하게 잘라내어 언뜻 보면 그림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사이토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종이에 칼을 대는 순간, 마치 마음속 안개가 한꺼번에 걷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나는 종이공예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합니다. 그 이후로 그는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모델로 삼아 사실주의와 감정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오마주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그의 작품에서 솟아오르는 '풍경 너머'의 감정과 사이토 자신, 그리고 각 관람객의 생각과 기억이 어우러져 종이공예 세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 것입니다.
전시 정보
- 제목: 종이공예 작가 사이토 히로키 개인전 '언젠가 걸었던 길'(いつか歩いた道)
- 기간: 2026년 10월 22일(목) ~ 11월 3일(화)
- 장소: 가라리 쇼케이스(호쿠사이관 옆 카페 겸 갤러리)
- 주소: 나가노현 가미타카이군 오부세마치 오부세 485, 가라리 2층
- 입장료: 무료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4시
- 휴관일: 수요일
주요 볼거리
이번 전시의 핵심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풍경화를 오늘날을 살아가는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종이공예 기법으로 재해석한 오마주 작품들입니다. 강과 다리는 호쿠사이의 '에도 료고쿠바시 석량화도(江戸両国橋夕涼花火之図)'에서, 하늘은 '후가쿠 36경' 중 '온마야가시에서 본 료고쿠바시 석양(富嶽三十六景 御厩川岸より両国橋夕陽見)'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제목: 발자국을 느끼며(足音を感じて), 사이토 히로키 작, 2026년
작품을 제작하면서 사이토는 호쿠사이와 자신이 공유하는 한 가지 포인트에 집중했습니다. 호쿠사이 또한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일상 풍경을 그렸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호쿠사이와 인연이 깊은 도쿄 료고쿠를 실제로 걸어보며 "만약 호쿠사이가 지금 살아있다면 무엇을 잘라낼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 현대의 풍경과 호쿠사이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작품들이 탄생했습니다.
호쿠사이가 사랑한 블루
검은 종이를 잘라낸 뒤, 그 뒤쪽에 물감 등으로 염색한 종이를 덧대어 표현하는 방식은 호쿠사이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색상 면에서도 사이토는 호쿠사이가 특별히 고집했던 '베로아이(프러시안 블루)'에 집중했습니다. 강 표면에는 같은 푸른색이 사용되었으며, 멀리 보이는 건물들은 '먹의 농담'만을 사용하여 그려졌습니다.
색채, 여백, 섬세한 커팅을 통해 탄생한 풍경화들은 호쿠사이에 대한 존경심을 담으면서도 오늘날 사이토만의 감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며 다른 표현 형식을 가진 두 예술가가 일상 풍경을 바라보는 방식을 통해 교감합니다. 관람객들은 새로운 풍경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다수의 신작 전시

제목: 행복의 사각형(幸せのシカク), 사이토 히로키 작, 2026년

제목: 곧은 길에서 길을 잃고(真っ直ぐな道で迷子になって), 사이토 히로키 작, 2026년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공예 작품 외에도 미니 원화, 엽서, 스티커, 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전시 및 판매합니다.
'언젠가 걸었던 길'에 대한 사이토 히로키의 코멘트
우리는 평소 누군가와 웃기도 하고, 혼자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하며 일상의 길을 걷습니다.
제가 종이공예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은 바로 그런 평범한 일상의 풍경입니다. 눈앞의 풍경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느꼈던 감정,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았을 때 비로소 보이는 내면의 모습까지 작품 속에 담아냅니다.
이번에 호쿠사이의 작품을 조사하면서, 호쿠사이 역시 자신이 살았던 일상 세계를 그려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걸었든 혼자 걸었든, 모든 길 위에는 분명 기억과 감정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작품을 보시는 관람객들이 자신이 걸어온 길과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는 계기가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또한 이 작품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조용히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프로필
사이토 히로키, 종이공예 작가
1993년 4월 1일 나가노현 출생.
고등학교 2학년 때 지도 교사의 권유로 종이공예를 처음 접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중심으로 작품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검은 종이를 잘라내고, 그 뒤쪽에 직접 염색한 색지를 덧대는 과정을 반복하여 깊이 있고 사실적인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 2014: 종이공예 작가로 활동 시작
- 2017: 개인전 '별이 내리는 거리'(도쿄)
- 2018: 그룹전 '우리들의 세계전'(도쿄)
- 2019: 나가노현 공예미술전, 장려상 수상
- 2019: 농흑(濃黒) 종이공예전(오사카), 관람객 투표 2위
- 2020: 후지 TV '메자마시 TV' 출연
- 2020: 개인전 '발자국'(도쿄)
- 2020: 농흑 종이공예 선발전(오사카)
- 2021: 아트 컬렉터즈 5월호 게재, '세부에 대한 열정'
- 2021: 전시 '여행의 안내자'(도쿄)
- 2022: 아트 컬렉터즈 3월호 작품 수록
- 2022: 농흑 종이공예전(오사카), 장려상 수상
- 2022: 후지 TV '논스톱' 출연
- 2022: 니혼 TV '히루난데스' 출연
- 2023: 개인전 '종이공예 작가 사이토 히로키 개인전'(도쿄)
- 2023: 농흑 장려작가전(오사카), 관객상 수상
- 2023: 개인전 '발자국의 이정표'(효고)
- 2025: 개인전 '약속의 이정표'(도쿄)
- 2025: 빛나는 종이공예전(오사카)
- 2025: 개인전 '종이공예 작가 사이토 히로키 작품전'(나가노)
- 2025: 개인전 '당신의 이정표'(도쿄)
- 2026: 농흑 종이공예 콩쿠르 수상작가 작품전(야마나시)
이 외에도 다수의 특별전과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