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공예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인 '재생공예전 3(再生工芸展3)'이 2026년 10월 30일(금)부터 11월 1일(일)까지 도쿄 시부야구의 '산분노이치 갤러리(サンブンノイチギャラリー)'에서 개최됩니다. 본 프로젝트는 주식회사 오쿠노테(株式会社オクノテ)가 기획 및 운영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의 유품을 전통 공예의 힘으로 되살려 다음 주인에게 이어주는 것입니다. 전시 작품들은 2024년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정장, 스웨터, 셔츠, 라디오, MD 플레이어, 카세트 플레이어, 지갑, 패스 케이스 등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러한 유품들은 전통 공예 및 제조 기술을 통해 다음 주인이 일상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재탄생합니다.
본 전시는 '아르테 도쿄(ARTE TOKYO, 도쿄 국제 문화 예술제)'의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주제: 남겨진 것들을 되살리다
재생공예 프로젝트는 불필요해진 물건, 폐기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일본의 전통 공예 및 제조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합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의 전시를 통해 단순히 재료를 재사용하는 것을 넘어 전통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왔습니다.
세 번째 전시인 이번에는 그 대상을 '갈 곳 없는 물건'에서 '차마 버릴 수 없는 물건'으로 확장했습니다. 떠난 이가 남긴 의류나 일상용품에는 재료나 제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한 시간과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크기, 디자인, 노후화 또는 사용 환경의 변화로 인해 다음 주인이 그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전시는 유품을 새것처럼 복원하거나 단순히 다른 제품으로 리메이크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물건 본래의 형태와 사용감, 추억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공예적 손길을 더해 다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표의 아버지 유품으로 만든 작품들
전시된 물건들은 단순히 전시를 위해 수집된 폐기물이 아닙니다. 기획을 맡은 시미즈 대표가 2024년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실제로 물려받은 의류와 개인 소지품입니다.
시미즈 대표 본인이 바로 이 물건들의 다음 주인입니다. 그는 장인들과 함께 무엇을 남길지, 어디까지 변화시킬지,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왔습니다. 전시에서는 완성된 작품뿐만 아니라 대상 선정부터 장인과의 상담, 기술 검토 등 유품을 되살리는 과정 자체도 중요한 주제로 다룹니다.
아버지가 입었던 정장, 스웨터, 셔츠는 '카타야마 노렌 염색 공방(片山のれん染工所)'의 카타야마 타쿠미(片山琢満) 씨가 맡았습니다. 기성복을 단순히 다시 염색하는 것이 아니라, 원단에 남은 사용감과 흔적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색상과 표현을 더해 다음 주인이 다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변화시킵니다.


아버지가 사용하던 라디오, MD 플레이어, 카세트 플레이어는 '유시마 아트(湯島アート)'의 잇시키 키요시(一色清) 씨가 담당합니다. 유시마 아트에 전승되어 온 금은박 살포(금은박 스나고), 목판 인쇄, 붓으로 마감하는 하케비키 기법 등은 주로 장지문이나 화지에 사용되던 기술입니다. 이번에는 이를 공업 제품에 적용합니다. 시대에 따라 기능과 역할이 달라진 전자 기기에 공예적 표현을 더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감상의 가치와 존재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물건을 살리는 것에서 물건과 사람의 관계를 살리는 것으로
이전 재생공예 프로젝트 전시는 불필요한 물건이나 폐기물을 전통 공예와 결합하여 새로운 용도와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번에는 그 대상을 '차마 버릴 수 없는 물건'으로 확장함으로써, 물건 자체뿐만 아니라 물건과 새로운 주인 사이의 관계까지 살려내고자 합니다.
오쿠노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품이나 소중한 물건을 장인과 연결해 주는 이니셔티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리하거나 다시 만드는 수준을 넘어, 소유자의 추억과 지키고 싶은 요소를 고려하여 각 물건에 맞는 기술과 장인을 매칭하는 시스템의 가능성을 탐구할 계획입니다.
행사 개요
- 행사명: 재생공예전 3 (再生工芸展3)
- 기간: 2026년 10월 30일(금) ~ 11월 1일(일)
- 시간: 12:00 PM ~ 7:00 PM (11월 1일은 6:00 PM까지)
- 장소: 산분노이치 갤러리(サンブンノイチギャラリー), 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6-24-2 (하라주쿠 요시무라 빌딩 3F)
- 입장료: 무료 (예약 불필요)
- 참여 장인: 유시마 아트 잇시키 키요시, 카타야마 노렌 염색 공방 카타야마 타쿠미
- 주최: 재생공예 프로젝트
- 동시 개최: 디지털 기술과 AI를 통해 전통 공예를 부활시키려는 시도 'matou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