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현 미노시 아타게 지역에 위치한 조동종 사찰 태평산 에이쇼인은 2026년 8월 3일, 나가라강의 맑은 물줄기를 굽어보는 산비탈에 사토야마 공원형 수목장 '미노 세이류노 오카'를 공식 개원했습니다.
나가라강을 굽어보는 탁 트인 자연 경관
이 수목장의 가장 큰 특징은 농촌 지역과 맞닿은 전통적 숲인 사토야마의 자연미를 살려 조성된 개방적인 환경입니다. 산비탈 아래로는 나가라강이 흐르고,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여 기후 미노 지역 특유의 온화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가족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마치 평화로운 시골길을 산책하듯 방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개별적인 추모와 미래를 향한 안심
이 수목장은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남기지 않겠다는 바람을 담아 설계되었습니다. 유골은 마지막 구성원의 사후 13주기 법요까지 개별 안치되며, 그 이후에는 사찰이 영구적인 책임하에 합사하고 지속적인 추모를 이어갑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고인을 추모할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묘지 관리나 향후 묘지 폐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13주기 법요까지 가족들이 함께 나무를 가꾸거나 벚꽃 라이트업, 좌선회 등 사찰 행사에도 자유롭게 참여하며 계절의 흐름 속에서 고인을 기억하는 습관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기후와 미노시 중심부에서의 편리한 접근성
푸른 강변의 자연 속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카이-호쿠리쿠 자동차도 미노 인터체인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기후 및 나고야 지역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수목장까지는 턱 없는 평탄한 길로 이어져 있어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이 가능합니다.

개원을 향한 여정
이 프로젝트는 사찰이 지역 주민들과 상의한 끝에 관리하기 어려워진 인접 토지를 인수하여 사찰 경내의 일부로 개발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대지 중앙에 있던 팽나무와 벚나무는 상징수로 남겨두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우거진 잡목들은 정리했습니다. 오래된 폐기물을 치우고 깊게 박힌 뿌리를 제거하며 땅을 평탄하게 다져 공원형 묘지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토지 소유자의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경사면을 뒤덮어 관리를 어렵게 했던 수목과 조릿대를 정리하되, 보수성과 방재 기능은 유지되도록 세심하게 작업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가라강의 맑은 풍경이 시원하게 드러났고, 상쾌한 바람이 통하는 안락한 공간이 조성되었습니다.


주변 숲에서 베어낸 대나무는 지속적인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기름기를 빼는 열처리 과정을 거쳐 경계 펜스로 활용되었고, 그 옆으로 울타리를 심어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아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2026년 봄, 첫 번째 추모비 구역이 완성되면서 참배객들의 방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해 6월, 사찰의 매월 아침 좌선회 참가자들은 통나무를 쪼개어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를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옛 사찰 문기둥은 꽃을 올리는 헌화대로 재활용되었고, 입구 근처에는 사계절 꽃이 피는 화단을 조성했습니다. 사찰은 방문객들이 계절의 변화를 꽃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구상부터 약 4년의 시간 동안 지역 내외의 많은 분들의 지원 덕분에 에이쇼인은 자연에 둘러싸여 고인을 추모하고 계절의 흐름을 느끼며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는 공원형 묘지를 완성했습니다.
개원식 행사
8월 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개원식에는 아타게 지역 안팎에서 총 41명이 참석했습니다.
의식은 도량을 정화하는 '정도장' 의례로 시작되어 반야심경 독경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법요 후에는 불교의 '산화(꽃을 뿌림)' 의례를 기리는 의미에서 주지 스님과 참석자들이 다 함께 경내를 돌며 코스모스와 클로버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후 사찰 내 법당으로 이동하여 주지 스님의 경과 보고와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한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신도회장의 인사말과 참석자들의 격려사를 끝으로 개원식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미래를 향하여
1670년에 창건된 에이쇼인은 지난 350년 넘게 아타게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유대와 지원 속에 성장해 왔습니다.
급격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사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 지역의 아름다운 사계절 경관과 공동체의 따뜻한 유대감이 다음 세대와 향후 백 년을 향해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사찰은 수목장 이용료의 상당 부분을 사토야마 경관 유지에 사용하여, 이용자들의 뜻이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모델을 지향합니다.
에이쇼인은 '미노 세이류노 오카'가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고인을 기억하며, 서로를 향한 자비롭고 온화한 마음을 기르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설 개요
명칭: 미노 세이류노 오카 — 에이쇼인 수목장
주소: 기후현 미노시 아타게 711
안치 플랜: 12인용, 34인용, 5인 이상용
이용 조건: 종교 무관, 사찰 신도 가입 불필요, 생전 예약 가능